여성인적자원 개발의 大母
여성인적자원 개발의 大母
  • 승인 2005.05.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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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초기 8개월간 매출 없어…무조건 배우고 익힌 것이 주효

이수연 제이앤비컨설팅 사장

“2010년 까지 ‘여성 전문인력 관리그룹’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120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50억원을 돌파해 내겠습니다.”

창립 6년을 맞은 텔레마케팅.스태핑서비스 전문업체인 제이앤비컨설팅(www.ijnb.com)을 이끌고 있는 이수연 사장의 첫 마디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이 실려 있었다.

이 사장은 아웃소싱업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체계화해 업무에 적용하는 보기드문 학자적 경영자로 GS텔레서비스에서 3년 연속 업무실행수준평가 최우수업체, 외환은행 아웃소싱 업무평가 2년 연속 1위 업체에 선정되는 등 동 사업분야에서 입지를 굳혀 우먼파워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 사장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한양대 경영대학원 시절, 미국과 일본의 아웃소싱에 대해 접하면서 국내 아웃소싱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부터다.

당시 국내에서 아웃소싱이 ‘용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이 사장은 국내 시장도 선진 외국처럼 노동력 유연성에 의한 효율적 선진 경영관리가 기업경영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1988년 과감하게 텔레마케팅업체인 제이앤비컨설팅을 설립했다.

그러나 사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였다. 여성 대표의 최대 취약점인 마케팅의 벽에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 사장은 당시를 회고 했다. 이에 이 사장이 선택한 것은 ‘아는 것이 힘’이었다. 마케팅을 위해서 텔레마케팅 교육 이수에서 강의활동, 해외 고객센터 연수 까지 텔레마케팅과 관련있는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배우고 익혔고 이를 사업에 바로바로 적용해 나갔다. 이러한 열정은 곧 사업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회사 설립 후 6개월 동안 아무런 매출이 없었지요. 99년 LG카드와 거래를 어렵게 텃습니다. 당시 정부에서 카드결제를 권장해 카드사들이 가입 경쟁이 치열했어요. 그러나 카드사의 인력 이동이 유난히 심해 오늘 10명을 공급하면 내일 3명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관리에 집중한 결과 고객사의 인정을 받으면서 한때는 700여명이 일하기도 했지요. 첫 거래부터 인맥거래가 아닌 성과를 올린만큼 향후 사업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 사장은 자신의 성공사례를 사원들에게도 적용, 입사 전 미취업자에게도 정확한 업무 이해와 면접을 대비해 TM아카데미 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또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마케팅 타깃을 TM 인력에서 여성 전반의 직종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통신, 전자, IT업계로의 전문 인력 아웃소싱 진출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대에 발맞추어 여성인적자원에 대한 개발이 중요합니다. 그간 쌓아온 여성인력관리 노하우와 다양한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여성인력에 대한 평생 경력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정부와 유관업체와 공동으로 다각적인 여성인력 개발사업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이 사장은 “




우리나라가 2만불 시대로 가려면 더 많은 여성인력이 사회진출을 하여야 한다”며 “정부의 자금지원은 물론 사용기업의 공정한 평가와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보다 감성이 풍부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사회 진출을 하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며 “여성은 상황대처 능력이 빠르고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기하며, 한번 거래를 하면 신뢰를 쌓아 능력을 인정받도록 세심한 관리를 할 수 있는 점이 CEO로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1문1답〉

▷ 아웃소싱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두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만학으로 한양대 경영대학원에 들어가 ‘근로자파견의 발전 전망’이란 논문을 쓰게 되었다. 당시 국내는 IMF위기였고 노동시장의 유연화만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1998년에 회사를 설립했다.

▷ 사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가장 어려웠던 것은 마케팅이었다. 회사 설립 후 6개월 동안 아무런 매출이 없었다. 사업운영을 위한 네트워크도 없었고 사업방향 또한 문제였다. 당시 인재파견 업종 26개 중 전문화.차별화 시키기 위한 아이템을 알아 보던 중 아웃소싱타임스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IT와 TM의 인력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이후 각종 텔레마케팅과 관련한 국내외 교육과 벤치마킹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콜센터 운영 담당자들과 네트워크를 쌓아 간 것이 주효했다.

▷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99년 LG카드와 거래를 어렵게 텃다. 당시 정부에서 카드 결제를 권장해 카드사들의 가입 경쟁이 한창이던 때 였다. 그러나 카드사의 인력 이동이 유난히 심했다. 오늘 10명을 공급하면 내일 3명이 남을 정도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리에 집중한 결과 고객사의 인정을 받으면서 한때는 700여명이 일하기도 했다. 첫 거래부터 인맥이 아닌 순수한 영업으로 성과를 올린 만큼 향사 사업운영의 원동력이 됐다.

▷ 여성 CEO로서 갖는 사업 운영사의 장점은?

여성들은 남성보다 감성이 풍부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사회 진출을 하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나도 여성 CEO로서 누구보다도 상황대처 능력이 빠르다고 생각하고 남성들처럼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기하며, 한번 거래를 하면 신뢰를 쌓아 능력을 인정받도록 세심한 관리를 할 수 있는 점이 여성 특유의 장점이다.

▷ 여성경제인 발전을 위해 바라는 것은?

우리나라가 2만불 시대로 가려면 더 많은 여성 인력이 사회 진출을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금지원이 우선되어야 하겠다. 또한 여성들은 아무래도 인적 네트워크가 남성만큼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기업은 공정한 평가와 선별을 필요로 한다. 전관예우라든지 하는 구시대의 인적 파워가 아니라 선진국처럼 공정한 경경을 하는 것이 여성 경제인 발전의 기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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