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업계 1, 2위를 다투는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테스코는 물류센터 경쟁도 치열하다.
충남 천안시에 동양 최대 규모인 1만6630평의 목천 물류센터(사진)를 보유한 삼성테스코는 경남 함안에 6700평 규모의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삼성테스코가 함안에 물류센터를 짓는 것은 함안이 협력업체의 65%가 2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삼성테스코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함안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3000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천센터로 1년 비용의 5%인 640여억원을 절감하고 있는데, 함안센터까지 완공되면 비용절감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현재 운영하는 물류센터 4곳 외에 내년에 다섯 번째 물류센터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매장이 79곳으로 늘어나고 2007년엔 100개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류센터 4곳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마트 이달수 과장은 “물류센터가 5곳이 되면 130여개 지점까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실정에 맞는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과 영남권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롯데마트도 2007년까지 경기 오산에 1만2000평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는 등 할인점마다 경쟁적으로 물류센터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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