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백화점은 '반포아울렛'에 이어 '아울렛메이 성남점'을 매각하며 아울렛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반면 할인점 부문 1위인 신세계는 미국 첼시와 손잡고 아울렛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현대백화점 지난 22일 현대DSF에 임대했던 울산 `아울렛메이 성남점'의 토지와 건물을 125억원에 ㈜스타시티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울렛 메이도 백화점으로 운영하기가 무리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아울렛 사업을 유지해 온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적자사업을 정리하는 일환으로 해석해달라"라고 주문했다.
또 현대백화점이 지향하고 있는 '고급스런' 이미지와도 이 같은 구조조정이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9일 미국 첼시그룹과 합작법인 '㈜신세계첼시'를 출범하고 프리미엄(명품) 아울렛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자본금 50억원인 신세계첼시는 신세계측(㈜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첼시측이 각각 50% 씩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첼시가

신세계가 합작을 통한 아울렛 진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과 삼성증권 현영아 연구원은 "신세계는 기존의 백화점과 수퍼센타형 할인점 외에 정통아웃렛이라는 신할인업태를 전개하게 돼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됐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연구원과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명품아웃렛 사업이 신세계의 실적에 성장 드라이브로 작용하기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고 "주 수익모델이 임대 수익으로 추정돼 신세계의 백화점부문 구매력이 증가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호재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세계측은 엇갈린 반응에 대해 "그럴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아울렛 사업진출에 대해 신세계가 백화점이나 할인점 사업을 시작하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안된다"며 "신세계인터내셔널이 명품을 소싱하고 점포사업을 시작하는 등의 사업확장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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