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7%, “대기업 임금 동결로 비정규직 처우 개선 찬성”
직장인 57%, “대기업 임금 동결로 비정규직 처우 개선 찬성”
  • 승인 2005.04.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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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으론 정규직만큼 처우개선 강화 꼽아

직장인 과반수 이상은 대기업의 임금 동결을 통해 발생한 여유 재원을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아웃소싱 전문 업체 휴먼아웃소싱(www.humanos.co.kr)과 함께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대기업의 임금 동결을 통해 발생한 여유 재원을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투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가 57.5%로 ‘반대한다’의 22.2%보다 많았다. 그 외 ‘잘 모르겠다’가 20.3%였다.

참고로, 설문 참여자 730명 중 정규직이 35.6%, 260명이었고 비정규직은 64.4%, 470명이었다.

찬성의 이유로는 ‘대기업 정규직이 너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으므로 양보가 필요하다’가 60.1%로 가장 많았고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에’란 의견도 25




.8%나 되었다. 나머지 12.0%는 ‘연대의 차원에서 정규직이 조금 희생해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반대의 이유로는 ‘비정규직 문제는 비정규직이 너무 많이 양산되어 발생한 것이므로 정규직의 양보가 아니라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려서 해결해야 한다’ 47.2%, ‘기업이 책임져야 할 문제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42.3%였다. ‘비정규직은커녕 정규직의 처우마저 나빠질 것이다’는 우려의 의견도 8.0%를 차지했다.

이와는 별개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엔 ‘비정규직의 처우를 정규직만큼 강화해야 한다’와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가 각각 47.9%와 31.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규직에 대한 보호 완화, 정규직의 양보로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해야 한다’는 17%에 그쳤다.

한편, 정규직일 때의 일에 대한 열정,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100이라 했을 때 비정규직일 때는 어느 정도 되느냐는 물음엔 절반에 불과한 평균 55.3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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