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은 구직자 509명을 대상으로 “채용 공고의 ‘용모 단정’ 문구에 대한 생각”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였다.
먼저 “채용 공고의 ‘용모 단정’이란 문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41.1%인 209명이 ‘불쾌하다’고 대답했다. ‘불쾌하지 않다’는 58.9%, 300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24.0%만이 불쾌하다고 했으나 여성의 경우 무려 54.6%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여 ‘용모 단정’이란 문구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모 단정’이란 문구가 들어간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의치 않고 지원한다’가 47.6%, ‘다른 조건이 괜찮으면 지원한다’ 32.9% 등 구직자 대다수가 ‘용모 단정’이란 문구와 상관없이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있었다. ‘용모 단정’이란 문구가 불쾌하게 느껴질지는 몰라도 지금과 같은 극심한 취업난에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지는 않은 것이었다. ‘가급적 하지 않는다’와 ‘절대 하지 않는다’ 각각 15.8%와 3.0%에 불과했다.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용모 단정이라는 조건을 내 건 회사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아서’가 58.5%로 가장 많았으나 ‘스스로의 외모에 별로 자신이 없어서’란 대답도 무려 34.0%나 되었다.
트레이드인 관계자는 “‘용모 단정’이라는 문구는 대부분 남성 직원보다는 여성 직원을 뽑을 때 채용 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성차별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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