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턱 쏠게”, “네, 알겠습니다” - 직장인 거짓말 1위
“내가 한 턱 쏠게”, “네, 알겠습니다” - 직장인 거짓말 1위
  • 승인 2005.04.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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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언제 내가 한 턱 쏠게”였으며 반대로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잘 모르면서도 아는 척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에서는 직장인 1,21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자주 하는 거짓말”이란 주제로 설문조사 실시하였다.

먼저 “상사의 입장에서 평소 부하 직원에게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에 대해서는 883명이 대답해주었는데 1위는 20.7%를 차지한 ‘언제 내가 한 턱 쏠게’였다. 다음으로 ‘다 자네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가 16.6%, ‘잘못되면 내가 책임질 테니 자넨 걱정 말고 일이나 열심히 해’ 16.5%, ‘내가 자네 나이 때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14.5%였다. 이 밖에도 ‘자네만 믿네’ 9.2%, ‘이번 일 잘 되면 보너스나 휴가 있을 거야’ 8.4%, ‘내가 자네를 얼마나 아끼는 줄 아는가’와 ‘ 오늘까지만 잔업, 야근하면 될 거야’가 각각 5.8%였다. 참고로 ‘아직 부하직원이 없다’고 응답한 331명은 통계에서 제외시켰다.

반대로 “부하 직원의 입장에서 평소 상사에게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에 대해서는 1,208명이 대답했는데 1위는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네, 알겠습니다’로 34.4%를 차지했다. ‘차가 막혀서, 몸이 아파서…다음부터 절대 지각하지 않겠습니다’가 20.9%로 그 다음이었으며 ‘문제없이 일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가 13.6%,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10.6%였다. 그 외에 ‘저는 00님 따라가려면 멀었습니다’ 8.3%, ‘그런 지시 받은 적 없습니다’ 5.6%, ‘오늘 정말 멋지십니다’ 3.1%, ‘이런 실수 정말 처음입니다’ 1.4% 등도 상사에게 자주 하는 거짓말이었다. 역시 상사가 없다고 대답한 6명은 통계에서 제외했다.

한편, 거짓말 한 사실을 들켰을 경우 대처방법으로는 ‘거짓말 한 사실을 솔직히 밝히고 사 과한다’가 34.5%로 가장 많았다. ‘미리 엄청 미안한 척 자책해서 화내는 것을 힘들게 한다’가 23.8%였으며 ‘끝까지 거짓말 한 적 없다고 우긴다’ 18.7%, ‘애교작전을 펼친다’ 18.4%였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때에 따라선 거짓말이 긍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너무 잦은 거짓말로 인해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깨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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