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3명 취업사기 당했다,취업난 여파
10명중 3명 취업사기 당했다,취업난 여파
  • 승인 2003.08.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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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허위·과장 구인광고로 인해 피해
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대졸 이상의 남녀 신
입 구직회원 2054명(남자 1108명, 여자 9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 응답자의 30.5%가 구직활동 중 취업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고 특
히 여성보다는 남성 구직자들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경험한 사기유형으로는 "근로조건 허위·과장"이 49.9%를
차지했으며, "다단계나 영업강요"가 24.4%, "학원수강 등 조건제
시"가 12.8%. "교재비 등 금품요구"가 8.4%를 기록했다.

취업사기를 당한 후 대처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53.3%가 그냥 무시한다
고 답변했다. 해당사에 강력히 항의했다는 응답자는 19.1%, 가족에게
알린 경우는 12.8%, 노동관청에 신고한 경우는 10.5%에 불과했다.

실제로 취업준비생 김모씨는 홍보 및 관리직을 모집한다는 D출판사의
채용 공고를 보고 이 회사에 들어갔지만 월급도 한 푼 받지 못하고 3
개월만에 퇴사했다.

김씨는 입사 후 채용 조건과 달리 지방을 돌면서 방문판매를 했지
만 "입사 3개월후부터는 본사 정식직원으로 발령해 월급을 주겠다"는
회사측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결국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미취업자의 절박한 처지를 악용한 과장·허위
구인 광고가 늘고 있다"며 "보수 000원 보장, 학원과정 수료 후 100%
취업 보장 등의 문구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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