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부지역 화물 수송 쉬워진다
제주도 서부지역 화물 수송 쉬워진다
  • 승인 2005.03.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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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서부지역 항만에 농산물 선박 하역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로로(Ro-Ro:Roll on-Roll off)선이 다음달 첫 선을 보인다.

세창해운은 다음달 1일부터 북제주군 한림항과 전라남도 목포항을 잇는 항로에 2000t급 로로선 세창글로리을 투입한다.

로로선은 화물을 부두의 크레인으로 하역하는 재래선박과 달리 차량이 직접 화물을 싣고 선박 안에 들어가 화물 부분만을 떼놓고 나올 수 있도록 제작돼 하역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특수선이다.

이번에 취항하는 로로선 세창글로리호는 길이 81.23m, 폭 13.5m의 선박으로 한번에 11t차량 10대, 5t 차량 15대, 컨테이너 120개 등 한번에 1500t 가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북제주군 한림항에서 전라남도 목포항까지 매일 1회 운항하며 운송시간은 6시간이다.

세창글로리호의 운항으로 활어차량과 냉동탑차 등의 운송이 가능해져 서부지역 농산물과 활어 등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물의 수송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포화상태인 제주항으로 집중되고 있는 화물 물동량을 분산해 화물운송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화물자동 선적 시스템의 구축으로 저렴한 운임 및 신속 수송이 가능해져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세창글로리호는 시범 운항을 통해 항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한림항 접안시설의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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