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경쟁 격화로 제품 판매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물류 사업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 략의 일환이다.
17일 중국 현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물산 CJ그룹 등이 중국에 물 류법인을 세웠거나 추진중이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에서 기반을 닦은 물류 자회사를 통해 중국진출을 꾀하고 있 다.
현대자동차는 계열 물류법인인 글로비스를 통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모기업인 현대차의 중국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우기 로 하고 지난해말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베이징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 .
베이징현대측은 글로비스가 중국에 진출하게되면 쏘나타와 엘란트라를 중국 전 역에 적기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중국 남부 윈난성까지 승용차를 수송할 경우 평균 8일이 걸렸으나 글로비스가 진출하면 수송 기간을 2~3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모비스도 중국에서 A/S부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중국 물류 사업은 빠른 시일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베이징에서 계열 물류법인 하이로지스틱스 등과 공동으로 자본금 5백만달러 규모의 하이로지스틱스차이나를 설립했다.
하이로지스틱스차이나는 우선 LG전자의 중국내 화북 화동 화남 지역의 17개 물 류센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전역에 산재해 있는 LG전 자 11개 생산법인의 물류통합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만복 법인장은 "오는 2007년 4억5천만 위안(약5백62억5천만원)으로 매출 증 대 목표를 세웠다"며 "2007년부터는 그룹 내 다른 회사 물류사업에도 진출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물산이 홍콩법인과 톈진내 합작 물류법인을 통해 삼성그 룹 중국제조법인에 물류서비스를 시범 제공 중이다.
삼성물산은 내년말까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세운 총 29개 현지 제 조법인으로 물류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톈진법인 관계자는 "중국 최대 물류업체와 합작한 톈진 물류법인의 지 분을 중국의 시장개방 일정에 맞춰 지난해 4월 75%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CJ GLS도 올해 상반기중에 중국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시장조사를 벌여왔다.
중국에서는 73만여개 물류업체들이 연간 7천8백80억위안(약 98조5천억원,200 3년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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