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國 중 '노동 효율성 최고 수준'
한국, OECD國 중 '노동 효율성 최고 수준'
  • 승인 2005.03.16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ECD는 15일 지난 2002년부터 2004년 중 내놨던 각종 지표들을 모아 종합 통계지표를 발표했다.

각 지표마다 기준연도가 다르고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지만 한국인의 삶을 OECD 소속 30개 회원국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삶이 어디에 위치해있는가를 가늠케 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노동 분야에서 바라본 한국인의 삶은 `적게 받고 많이 일한다`로 요약된다.

OECD통계에 따르면 30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 국민의 단위노동비용은 25위로 회원국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80.9에 불과했다. 반면 1인당 근로시간은 연간 2390시간(2003년 기준)으로 30개국 중 최고였다. 노동생산성 역시 OECD 평균인 1.8%의 두배가 넘는 3.8%을 기록, 30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동일한 노동력을 들여 두배 이상 생산해낸 것.

고용율의 경우 OECD




D평균(64.9%)에 약간 못미치는 63.0%으로 21위를 기록했다. 남성이 17위였던 반면 여성은 23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고용에 있어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실업율은 지난 2003년 기준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실업율은 7.1%에 달했지만 우리나라는 3.6%로 30개국 가운데 실업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평가됐다. 장기실업자 비중도 OECD평균인 31.0%보다 훨씬 적은 0.6%를 기록, 장기간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 30개국 중 가장 적었다.

김철주 경제분석과장은 "우리나라가 고용율은 낮으면서 실업률 또한 낮게 조사된 것은 사회보장제도가 OECD 회원국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업급여 지급기간이 OECD국가들보다 적기 때문에 실업자로 인정되는 사람이 적어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