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2,475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이 힘들어 우울증을 겪어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8%인 1479명이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비록 작은 수치이긴 하지만 2.5%에 해당하는 63명은 우울증으로 인해 전문가의 상담이나 치료까지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37.7%, 933명이었다.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응답을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남성은 54.5%인데 반해 여성은 무려 70.6%로 직장생활로 인한 우울증은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었다. 반대로 ‘우울증을 겪지 않았다’의 경우 여성은 25.7%에 불과한 반면 남성은 43.5%였다.
또한, 직업의 의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생계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다수였다. “현 직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란 질문에 ‘생계유지 수단이지만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라는 답변이 56.9%로 가장 많았으며 ‘오직 생계유지 수단으로서 전혀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가 29.3%로 그 다음이었다. ‘자아실현의 수단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는 13.4%로 그리 많지 못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면 삶이 고달플 수밖에 없다”며 “당장 이직이나 전직을 할 것이 아니라면 지금 직장에서 작은 즐거움 하나라도 찾아가려는 노력이 이런 고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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