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 97년 2월1일 중국 상해에 이마트 1호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유통업체의 첫 해외진출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현재 단일점포로는 유일하게 흑자로 연간 매출외형은 400억원 수준이다.
신세계이마트의 중국 현지 점포명은 ‘易買得’(이마이더)로 쉽게 살 수 있고 살수록 이득을 본다는 할인점 속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 상해점은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도록 설계된 까닭에 외국계 할인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마트의 현지화 노력이 곳곳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해 6월 2호점인 루이홍점을 오픈한데 이어 3∼4월 경에 3호점인 인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뚜점은 상해 최대 규모로 매장면적만 4800평에 달한다.
신세계이마트는 현재 점포수가 2개에 불과하지만 2008년까지 상해에만 1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중국전역에 총 50여개의 점포망을 갖출 계획이다.
신세계이마트는 상해에 이어 톈진을 2차 공략지역으로 삼고 타이다(泰達)그룹과 최소 5개의 이마트를 출점하기로 합의했다.
톈진 1호점인 아오청점은 매장면적 3500평의 중국 이마트 표준점포로 올 하반기에 오픈 할 예정이며 2,3호점은 오는 2006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마트의 중국진출을 발판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과 더불어 해외직소싱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면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의 위상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50여개국의 외산제품이 판매중이며 그 중 50% 이상을 중국산이 점유하고 있다. 2002년 기준 이마트에서 판매된 중국상품은 4억달러 규모로 전체매출의 7% 수준이지만 향후 30∼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해외 직소싱 규모는 지난 2003년 첫해 15억원에서 2004년에는 35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해외직소싱 부문 외형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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