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직장인 691명을 대상으로 “회의가 업무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매우 그렇다’ 26.3%, ‘다소 그런 편이다’ 55.6% 등 전체 응답자의 81.9%인 566명이 회의가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된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18.0%, 125명에 불과했다.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살펴보면 10번의 회의 중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회의’는 평균 3.4회였으며 반대로 ‘정말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회의’는 평균 5.4회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회의보다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회의가 약 2회 가량 더 많았다. 즉, 직장인 다수가 자신은 별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회의 때문에 업무 리듬이 끊겨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한편, 가장 피하고 싶은 회의 유형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고 돌고 도는 회의’가 29.2%로 1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별다른 내용 없는 상사의 강의, 훈계식 회의’가 24.0%, ‘일방적인 명령 분위기의 강압적 회의’가 21.9%였으며 그 밖에 ‘논의 결과가 실무에 반영되지 않는 회의’ 15.0%, ‘장시간 회의’ 8.3% 등도 피하고 싶은 회의 유형에 속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불필요한 회의는 집중력을 떨어뜨려 업무에 방해만 될 뿐”이라며 “얼마나 자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준비된 회의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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