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2월 한달간 직장인 1천564명을 대상으로 ‘연봉’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그 결과, 직장인 10명중 9명은 현재 연봉에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었으며, 올해 연봉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5명중 4명은 이직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의 90.2%(1천410명)가 현재 연봉에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었으며, 현재 연봉에 만족하고 있는 직장인은 9.8%(154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대부분 직장인들이 현재 연봉에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연봉 협상결과마저 좋지 않을 경우 연봉에 대한 불만족은 이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봉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74.4%(1천164명)가 ‘시간을 두고 이직 준비를 한다’고 응답했고, 3.5%(55명)는 ‘당장 이직한다’고 답해, 직장인의 78% 가량이 연봉 협상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경우 이직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참고 다닌다’는 직장인은 14.9(233명)에 불과했으며, ‘연봉만큼만 일한다’(7.2%, 112명)는 직장인도 있었다.
따라서 직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기업은 적어도 20% 정도 연봉을 인상해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 목표치가 평균 20% 이기 때문.
그러나 이는 인크루트가 상장사 16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평균 연봉인상률 8.5%와 비교하면 2.4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이어서 연봉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절반 이상의 직장인은 연봉 협상을 대비해 ‘실적 근거 자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이 많이 오르기를 바라는 것과는 달리, ‘실적을 수치화 하지 않는 직장인’은 52.2%(817명)나 됐으며, ‘실적을 수치화해 놓거나 할 계획’인 직장인은 47.8% (747명)에 그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서 한해 동안 자신의 업무 성과를 수치로 보여주는 등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 자료를 마련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사 연봉 협상에 실패하더라도 바로 사표를 던지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직을 하고 싶더라도 자신의 경력을 한번 더 되돌아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본 뒤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연봉 협상 전략
본격적인 연봉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직장인들 사이에 ‘연봉협상’이 가장 큰 관심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HR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성공적인 연봉 협상 전략’을 제시한다.
▶ 협상 시즌에는 더욱 일하는 티를 내라.
협상 시즌에는 상사들은 그동안의 업무 평가와 더불어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눈여겨 보기 마련이다. 일만 묵묵히 한다고 해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신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줄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야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특정 업무에 대해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다면 회사측에서 당신의 필요성을 간과할

▶ 평가 자료는 가능한 수치화하라.
가장 확하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방법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적극 홍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회사측에 기여한 공로 등을 스스로 평가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자신이 수행해서 성과가 업적을 돈으로 환산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구매 담당자라면 자신이 제안한 새로운 구매 프로세스로 인해 비용을 얼마나 절약했는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었는지 정리해둘 수 있다.
또한 평소 자신의 실적을 어떻게 수치화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관련 데이터를 연봉 협상시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지참하고 연봉 협상에 임한다면 조목 조목 자신의 성과를 입증할 수 있다.
▶ 동종 직종 연봉을 조사하라
동종 직종의 연봉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 인상폭을 제시할 수 있다. 연봉조정도 협상인 만큼 매끄러운 협상태도가 필요하다. 동종업계에서 자신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 분야에 얼마나 받고 있는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터무니 없이 낮은 연봉 협상을 피할 수 있다. 대부분 취업사이트에서 연봉 통계 서비스를 하고 있으므로, 인크루트(www.incruit.com) 등과 같은 취업 사이트에서 동종 직종 및 직급, 같은 연차의 연봉 등을 체크할 수 있다.
▶ 데드라인을 정하라
자신이 희망하는 액수를 구체적으로 최고치와 최저치를 정해, ‘목표수준’을 미리 정해두어야 협상에서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 터무니 없이 많은 급여를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므로 논리적이고 합당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판단해 최대치와 최저치를 정해 놓고 그사이 금액으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서두르지 말아라.
협상은 서두를수록 손해를 보기 쉽다. 특히 기업측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서두르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 측은 “당신이 받고 싶은 금액이 얼마냐?”며 단도직입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 하지만 절대 이 페이스에 말리면 안된다.
얼마를 받고 싶냐고 물었을 때 즉각적인 답변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얼마의 연봉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의중을 떠보는 것이 좋다. 가령 ‘얼마를 주십시오’ 보다는 ‘저와 같은 경력을 지난 사람에게 얼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본다면 기업이 생각하고 있는 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회사 측에서 만족할만한 금액을 얘기하더라도 우선 침묵의 시간을 가져라. 만약에 회사의 제안을 그 자리에서 수락한다면 더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얻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연봉에 포함되는 것들도 챙겨라
연봉 협상 시 협의를 해야 할 것에는 기본적인 연봉과 보너스 그리고 기타 보상제도와 복리후생제도가 있다. 만약 연봉 협상에서 희망하는 액수를 받지 못했다면 복리후생제도를 챙겨봐라. 보상제도에는 기타 수당, 이익에 따른 수당(Profit Sharing), 계약금, 주식, 스톡옵션 등이 있으며 차량제공, 콘도 이용, 회원권, 퇴직금, 교육비, 교육비 지원, 주택 혹은 주택구입 자금 제공, 휴가일수, 차량제공, 타 지역 이전비용 지급 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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