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 예측 학계 시민 항만단체 축소의혹 제기
인천항 물동량 예측 학계 시민 항만단체 축소의혹 제기
  • 승인 2005.02.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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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항만업계에 따르면 해수부는 최근 해양수산개발원 (KMI) 연구 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2011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 동량이 228만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단위)에 달할 것으 로 예측했다. 이는 2000년 발표한 인천항의 2011년 물동량 320만TEU보 다 92만TEU나 줄어든 수치이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의 인천항 물동량 예측에 대해 인천지역 학계와 시민 ·항만단체들이 축소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평택항의 2011년 물동량 예측치를 지난 2000 년 41만TEU라고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149만TEU로 무려 108만TEU 나 늘려 잡았다.

해수부의 이같은 예측치에 대해 인천 지역 학계와 인천경실련 등 시민·항만단체들은 평택항에 더 많은 물동량을 배려하기 위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며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이같은 조치가 인천의 동북아 물류중심지 육성 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은 “세계적 항만개발회사 인 파인힌네베르그사의 추정치가 해수부 예측치보다 100만TEU나 많다”며 “용역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만큼 2개월간의 인터 넷 공람, 추가 공청회 등의 검증 절차를 거쳐 예측치를 최종 확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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