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구직자 2,078명을 대상으로 “만약 채용조건에 영어가 없어진다면?”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9%인 1266명이 ‘자신은 취업이 더 잘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다’ 34.7%, ‘자신은 취업이 더 안 될 것이다’ 4.4%였다.
대부분의 기업이 채용조건에 공인영어점수 등 영어를 포함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선 반대가 조금 우세했다. ‘업무상 꼭 필요한 분야에만 한정해서 영어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8.5%로 가장 많이 나온 것. 하지만 ‘세계화, 국제화 시대이므로 당연하다’ 34.7%, ‘취업 준비 정도를 나타내주는 척도가 되므로 포함되는 것이 당연하다’ 5.9% 등 찬성하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편, 토익점수를 가지고 있는 구직자 566명만을 따로 뽑아 진행한 “토익점수와 실제 영어 실력과의 관계” 설문에선 ‘토익점수와 실제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대답이 58.8%로 가장 많았으나 ‘토익점수와 실제 영어 실력과는 거의 상관없다’는 의견도 38.0%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토익점수와 실제 영어 실력은 거의 일치한다’는 대답은 불과 3.2%에 그쳤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무턱대고 영어공부를 하는 것 보다는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자신의 전공 분야의 채용 과정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후 그에 맞게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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