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과 2004년 구정 특수기간 물동량 증가폭이 10%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택배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31∼2월5일 ‘설 특별 수송기간’ 중 전체 물량은 3909만박스로 지난 2004년보다 624만 박스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하루평균 물동량은 전년 동기의 219만 박스에서 19% 가량 증가한 261만 박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택배업체별 물동량도 크게 늘었다.
대한통운은 지난 3일 33만여 박스를 처리하는 등 하루평균 29만5000박스, 특수기간 전체로는 147만50

또 CJ GLS는 1월31∼2월5일 132만 박스를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물동량이 늘었다.
이처럼 설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회각계각층의 선물 주고받기 운동 등 경기회복 노력 확산 ▲강남권 등의 수취거부 감소 ▲중저가 선물류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청와대는 전국 6000여 소년소녀가장·효자효부상 수상자·환경미화원·독도수비대 등에 설 선물을 보냈으며 최근 수년째 반복돼온 강남권 등에서의 택배물량 수취거부도 절반 가까이 줄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 경기 불황에 대한 걱정을 많이 덜게 됐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소비심리 해소로 이어져 내수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