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5%, “공무원(공사, 공기업) 시험 생각 중”
직장인 35%, “공무원(공사, 공기업) 시험 생각 중”
  • 승인 2005.02.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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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의 35%는 현재 공무원, 공사,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곧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일반 사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61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공무원(공사, 공기업) 시험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준비 중이다’ 6.8%, ‘곧 준비할 계획이다’ 28.5% 등 직장인의 35.3%가 현재 공무원(공사, 공기업) 시험을 준비 중이거나 곧 준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중이거나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벤처기업 직장인이 38.8%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36.9%, 대기업 28.4%의 순이었으며 외국계 기업이 22.9%로 가장 낮았다.

이들이 공무원(공사,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려는 이유는 역시 고용의 안정성 때문이었다. “공무원(공사,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시는 이유는?”이란 질문에 대다수인 73.1%가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그 외 ‘현재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9.5%, ‘일반 사기업의 조직문화가 자신과 맞지 않아서’ 8.3% 등이 시험 준비의 또 다른 이유였다.

그리고 이들 중 84.0%는 현재 재직 중인 기업의 연봉보다 적은 연봉을 받게 되더라도 공무원(공사,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해 한창 치솟고 있는 공무원(공사, 공기업)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현재 공무원(공사, 공기업)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6.8%의 직장인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현재 준비 중인 시험의 종류로는 ‘9급 공무원’이 46.8%로 가장 많았으며(‘공사, 공기업’ 23.9%, ‘7급 공무원’ 21.1%, ‘5급 공무원’ 4.6%),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은 ‘인터넷 강의’가 62.4%로 주를 이뤘고(‘학원수강’ 33.9%, 스터디 모임 11.9%), 직장생활과 시험 준비를 병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역시 과반수가 넘는 54.1%가 ‘시간부족’을 꼽았다(‘정신적 여유 부족’ 26.6%, ‘체력적 부담’ 12.8%, ‘현재 업무에 충실하기 힘듬’ 5.5%).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비교적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된 공무원, 공사, 공기업의 높은 인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고용의 안정성 이외에도 자신의 적성, 경력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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