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만찬회에서 언급... 민노의원 아전인수 해석
이해찬 국무총리가 비정규직 관련법 처리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총리는 3일 민주노동당 의원단과의 만찬에서 "비정규직 관련법안은 노사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관점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서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서둘러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했다.
이날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정부는 '비정규직 보호법안'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법안"이라고 정부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힌데 대해 이 총리가 "재계요구의 반영 정도를 100점, 노동계 요구의 반영정도를 200점으로 놓고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해 민노당 의원들의 해석은 각기 달랐다.
권영길 의원은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단순히 지나가는 말은 아니었다"며 말했고 단병호 의원은 "일정 정도 민노당의 요구에 동감을 나타낸 말이지만 법안 통과가 총리 권한이 아니어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다소 부정적이라고 했다.
이날 자리에 대해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상견례에다가 비공개 자리여서 민주노동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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