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규모 32%선....생산직 14.6%로 임금 삭감
그간 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간 첨예한 대립을 벌였던 코오롱이 노사 양측의 양해로 전격적인 합의를 이끌어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코오롱 노사는 1일 사측이 정리해고를 줄이는 대신 노측도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는데 합의해 상생의 길을 찾고자 했다.
코오롱 노사는 1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열린 협상에서 직원 3084명(지난해 11월 기준) 중 970여명(전체 직원의 약 32%)을 감원하고, 지난해 생산직 임금을 총액 기준으로 14.6% 삭감한다는 내용의 인원 조정안에 전격 합의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의에 만족한다며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돼 온 코오롱의 인적 구조조정 작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코오롱 노사는 올해 임금, 단체 교섭은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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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노조는 회사측의 감원규모를 줄이는 데 대해 결근이 없는 직원들이 받는 만근수당 지급 중단, 호봉 승급 보류, 상여금 200% 삭감 등을 통해 임금을 15%가량 삭감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12월부터 조기퇴직우대제를 실시해 18일까지 모두 871명이 퇴직을 했다.
한편, 이번 합의로 회사 쪽은 인적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징계 조치를 철회하고 노조도 사쪽을 상대로 제기했던 고소, 고발, 진정 등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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