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기 작년보다 나을 것"...기업들 경기회복 기대감
"올 경기 작년보다 나을 것"...기업들 경기회복 기대감
  • 승인 2005.01.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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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경기실사지수(BSI)' 결과 발표...작년 4분기 기업실적 부진ㆍ올 전망은 밝아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이 부진하고 올 1분기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그래도 대다수 기업들이 올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국내 제조업의 작년 4분기 실적 및 올해 연간전망(1/4분기 포함) 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제조업 부문의 기업실적이 전분기에 이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올해에는 대다수 기업이 전년도에 비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조업 전체 연간 전망치가 매출(115), 내수(109), 수출(114) 등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자(매출 BSI 127), 반도체(126) 등 정보통신업종과 화학(124), 자동차(121)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며,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과 고용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 1분기에도 전분기의 부진이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단기적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으며, 본격적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하반기 이후라고 응답한 업체가 대다수(81%)로 아직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제의 구조적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총수요확대정책의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의 조기 집행 및 종합투자계획의 내실 있는 추진 등이 지적됐다.

지역별로도 실적 및 전망이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간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상대적으로 깊은 부진을 보이고 있는 취약지역의 경우 역시 상대적으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취약업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배치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수요측면에서의 경기대응책과 아울러 구조고도화 차원의 산업 정책적 노력 병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실사지수 조사는 산자부가 산업연구원(KIET)과 공동으로 산업별 경기동향과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분기별로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가 2001년 4분기 이후 14번째 조사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업 5,79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분석(조사기간, '04.12.15~12.31)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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