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리관련 명단 확보...40여 명에 대한 계좌추적작업 실시
기아차 비리관련 명단 확보...40여 명에 대한 계좌추적작업 실시
  • 승인 2005.01.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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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지부장 정 모씨를 구속한 검찰은 노사의 조직적인 채용비리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에 나섰다.

정씨의 금품수수를 확인한 광주지검은 기아차 노조 간부 30여명과 회사측 전·현직 인사 관계자 10여명 모두 40여명에 대해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청탁자 리스트'와 사후 채용을 약속하는 대기자 명단에 대해서도 회사로부터 다양한 서류를 받아 확인하면서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기아차 광주공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인사·노무 관련 자료가 입력된 컴퓨터 파일을 확보해, 손상된 파일을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를 압수수색해 인사와 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역에서 끊임없는 제보에 따라 광주시 고위간부와 정치인 등 정·관계 인사가 채용비리에 관여했다는 이른바 '권력형 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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