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주노총 전국시설관리노조와 부산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용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100여명이 부산대 본 관에 들어와 잠을 자고 있던 비정규직 노동자 20여명을 강제로 끌어냈다
부산대 경비 용역업체 직원 등이 22일 새벽 학교 본관에서 철야농성중이던 비정규직 노동자 90여명을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마찰을 빚었다.
경비.청소업무를 맡다 지난해말 대량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본관 9층 총무과 사무실을 점거한 채 20여일간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전국시설관리노조 부산대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마스크를 한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이 본관으로 진입, 농성중이던 해고 노동자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심한 몸싸움이 발생해 상당수의 해고 노동자들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또 본관 입구는 물론 한때 학교 정문까지 폐쇄해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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