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日 경제 10대 서프라이즈
올해 日 경제 10대 서프라이즈
  • 승인 2005.01.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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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경제 10대 서프라이즈를 예언한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일본 경제 10대 서프라이즈`를 내놨다.
모건스탠리 로버트 펠드먼 일본담당 이코노미스트는 6일 올해 일본 경제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펠드먼은 이같은 이슈들이 실제로 현실화될 가능성은 33% 정도지만 자신은 50% 이상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펠드먼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이익 감소, 일-중 관계개선, 위안화 절상 타격 미미 등을 10대 서프라이즈로 지목했다.

◆기업이익 감소

많은 사람들은 올해 일본 기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기업이익은 여름 전에는 증가하기 힘들며 2006년 회계연도가 돼야 가시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날 것이다.

◆에너지 중요도 강화

국제 유가 급등락으로 에너지 개발, 에너지 기술향상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일본-중국 관계개선

일본-중국 관계 악화로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은 과도하다. 두 나라는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남중국해 가스 개발사업 등에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다.

◆위안화 절상 타격 미미

위안화 절상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약 절상된다 해도 일본 기업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재 중국의 인건비가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엔화 기준으로 10~20%의 임금 상승이 일어나도 일본 기업의 수익성은 크게 타격받지 않는다. 오히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인의 구매력이 대폭 증가해 일본 제품 소비를 늘릴 전망이다.

◆우정국 개혁

자민당 내 개혁 반대세력 등은 총선 악영향을 우려해 우정국 개혁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우정국 민영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우정국 개혁은 도로 운송, 펀드 운용 등 여러 분야의 사업 기회를 대폭 늘려줄 전망이다.

◆기업 인수합병, 구조조정 강화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은 해외직접투자(FDI)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 내 경영효율성 및 구조조정 강화를 이끌어 내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것이다.

◆재정 개혁

국가 부채가 과도한 일본의 경우 재정 개혁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 복지, 교육 등 정부가 담당하고 있는 많은 부분의 아웃소싱이 필요하며 아웃소싱 확대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의료부문 지출은 IT솔루션 구축에 집중돼야 한다.

◆세제 개혁

세제 개혁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기업의 세금부담을 낮게 유지할 것이다. 세금이 인상돼도 기업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엔 강세 타격 미미

엔화 가치가 지금보다 상승하겠지만 달러/엔 환율 하락은 90엔에서 제한받을 것이다. 추가 엔 강세가 일본 기업이익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엔 강세는 원유수입 가격 하락 등 긍정적 효과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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