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는 그나마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지만 방학이 되면 대부분의 학교 급식이 중단된다. 어떤 학교에서는 학교 인근 음식점과 연계해 방학 때에도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한다지만 상당수 학교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1,original,right%]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외치며 한쪽에서는 호화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편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작금 급식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리하여 수많은 아동들이 점심을 굶고 있다니 정말 이해가 되질 않고, 하루 세끼를 빠지지 않고 챙기는 필자로서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더욱이 한창 성장해야 할, 미래 이 나라를 이끌고 나아가야 할 아동들이 밥을 굶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일부 부유층 자녀들이 몇 년치의 급식비를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비싼 경비로 일회용 겨울방학 캠프를 위해 기백만 원씩을 지출해가며 호화캠프를 다니는 등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풍경이다. 이에 교육 당국은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어려운 형편에 있는 무료 급식 대상자를 점차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나 개인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창 성장해야 할 아동들이 밥을 굶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요, 사회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이 긴 겨울방학 동안 굶지 않도록 당국을 비롯하여 사회 각층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야 한다.
행정 기관이나 언론, 나아가 큰 기업 등에서 앞장서 이런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면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나서 사회와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에 봉사하며 자기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할 줄도 알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