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직장인 49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연말연시 후유증”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설문 참여자의 42.4%인 212명이 ‘연말연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소 업무 집중도를 100이라고 했을 때 25.9%는 연말연시의 업무집중도가 60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으며 50밖에 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25.0%, 70정도 된다는 응답자가 22.6%였다.
이러한 연말연시 후유증의 가장 주된 이유는 ‘잦은 송년모임과 과도한 술자리로 인한 체력저하’(42.9%)였으며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21.2%), ‘연말연시면 더욱 심해지는 상대적 박탈감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18.8%), ‘새해엔 뭔가 이뤄내야만 할 것 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16.9%) 등도 연말연시 후유증의 주요 원인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말연시 후유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이 없었다. ‘시간이 해결해 주길 기다린다’ 39.1%, ‘무조건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29.7% 등 70%에 가까운 직장인들이 연말연시 후유증에 대처하는 뾰족한 방법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나마 25.9%만이 ‘한 해 반성과 새해 계획을 세우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이 밖에 설문 참여자의 51.1%인 255명은 연말연시면 더욱 심해지는 상대적 박탈감,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등 연말연시에 우울증을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장 버리고 싶은 자신의 습성으로는 ‘게으름’이 31.8%로 1위였으며, ‘소심함’ 19.8%, ‘끈기 없음’ 16.8%, ‘무계획’ 14.6%, ‘대충대충’ 12.8%의 순서였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여름에 많은 직장인들이 휴가 후유증으로 고생하듯 겨울엔 연말연시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적절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평소의 신체리듬을 유지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며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 등을 통해 연말연시 후유증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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