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인수전 불붙나 ... 6~7개 금융사 관심 표명
LG카드 인수전 불붙나 ... 6~7개 금융사 관심 표명
  • 승인 2005.01.03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이 LG카드 인수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나선데 이어 최소 6~7개의 국내외 금융사들이 LG카드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03년과 2004년 증자문제로 맞부딧친 LG그룹과 채권단간의 힘겨루기로 금융계를 흔들어놨던 LG카드가2005년에는 매각여부를 두고 또다시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LG카드 증자문제가 마무리되는데로 조속한 정상화를 거쳐 매각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몇년새 카드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채권은행들로서는 LG카드 지원은 잠재적 경쟁자를 양성하는 일인 만큼 일정수준이상 가격보장이 가능한 시점에서 지체없이 매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카드 인수를 모색하는 각 금융사들은 신용대란 이후 많이 위축되기는 했으나 한때 황금알을 낳은 거위였던 신용카드사업이 다시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카드는 지난 9월 흑자전환에 성공, 이후 3개월간 583억원의 흑자를 냈다.

또한 이번 추가 자본 확충으로 2006년까지는 자기자본비율 8.7%, 조정자기자본비율 13.3%를 달성하고 모두 12조원의 자산규모 유지를 위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지주사 체제 전환을 준비중인 하나은행이나 금융사업부문의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는 농협, 규모확대를 통한 리딩뱅크 도약을 노리고 있는 우리금융, 국내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카드사업부문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대형 외국계 금융사들 또한 호시탐탐 LG카드 인수를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외국계 금융사중 GE는 현대카드와 협상을 진행 중인데다 뉴브리지와 HSBC는 제일은행 매각과 인수건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시티은행이 한미에 이어 곧바로 LG카드 인수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앞선다.

이에 금융계에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제외한 농협과 우리은행 등 현재 LG카드의 대주주이자 카드부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금융사에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