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7%, “연말정산, 너무 어렵고 복잡”
직장인 77%, “연말정산, 너무 어렵고 복잡”
  • 승인 2004.12.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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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고 정리해야 하는 연말이다. 송년회니, 연말인사니 해서 이맘때쯤이면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것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은 꼭 빠뜨리지 않고 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하지만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러한 연말정산에 대해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은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지난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직장인 1,660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에 대한 이해도”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먼저 “현재의 연말정산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는 답변이 7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다’는 5.6%에 그쳤으며 나머지 17.3%는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비율은 곧 “연말정산 내용에 대한 이해도”로 이어졌다. 공제요건, 계산방법, 증빙서류 등 연말정산




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71.2%의 응답자가 ‘대략적인 내용만 안다’고 했으며 7.1%는 아예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비록 ‘자세하게 알고 있다’도 21.7%로 크게 작은 수치는 아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다.

실제로 “99년 이후 연말정산 누락분 환급가능”에 대해서도 단 26.6%만이 그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었으며 나머지 73.4%는 98년, 00년, 01년이라고 대답하는 등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편, 연말정산에 대한 정보는 주로 내용을 잘 아는 주변사람(30.1%)과 인터넷(27.1%)을 통해 얻고 있었으며 그 외 국세청(16.3%), 세무사 등 전문가(11.6%)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포탈을 비롯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연말정산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최근엔 연말정산과 관련된 설명회도 많이 열리고 있다”며 “다소 내용이 복잡한 만큼 충분한 숙지를 통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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