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은 지난 12월 3일부터 13일까지 직장인과 구직자 854명을 대상으로 “채용 조건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가장 먼저 “학력이나 나이 등 채용을 제한하고 있는 조건들이 없어질 경우 채용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에 대해선 ‘나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란 대답이 71.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가 19.6%였으며 ‘나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다’란 대답은 불과 3.0%밖에 되지 않았다. 즉, 70%가 넘는 상당수 직장인과 구직자들은 채용 조건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채용 조건들이 없어진다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 원하는 기업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응답 역시 많았다. “학력 제한이 없어진다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 기업에 다시 도전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엔 85.4
한편, 설문 참여자들은 각종 채용 조건 중에서 ‘나이 제한’을 가장 철폐해야 할 항목으로, 반대로 ‘학력 제한’을 그래도 필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반드시 철폐되어야 할 채용 조건”으로는 44.6%가 ‘나이 제한’을 들었으며 ‘학력 제한’ 24.1%, ‘성별 제한’ 7.0%의 순서였다. 반대로 “그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채용 조건”으로는 ‘학력 제한’이 36.7%로 가장 많았으며 ‘나이 제한’ 13.3%, ‘성별 제한’ 11.3%의 순서였다. ‘학력 제한’이 가장 필요한 채용 조건으로 꼽힌 것은 설문 참여자의 51.6%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최근 공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조건을 폐지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간판이나 선천적 조건이 아닌 순수한 실력과 능력만을 위주로 인재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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