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들은 ▲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환 헤징이나 달러결제비율 축소를 강화하고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수입업체에 가격 전가를하고 수출선을 다원화하는 한편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내수비중 확대, 부품의 해외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또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 및 해외에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같은 구조적인 대응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를 살펴보면, 대미 수출량이 많은 독일 자동차 업계가 유로화 강세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BMW의 경우 이미 선물거래를 통해 향후 3년간 적정 환율로 달러화를 확보하는 등 환리스크의 대부분을 헤징으로 방어하고 있다.
또 생산 전량을 수출하는 프랑스 플라스틱필름 제조장비업체 DMT사는 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로화로 수출 대금을 받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라다 등은 중국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는 등 이탈리아 패션기업들은 생산공장의 해외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또 1200개 이탈리아 직물 및 가죽제조업체들은 루마니아의 티미소아라 지역에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한 후 이탈리아로 역수입하거나 해외수출을 도모하고 있다.
KOTRA는 “과거 80년대에 자국화폐 강세현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수출물품의 내수전환, 고부가가치화228;품질향상이나 경비절감으로도 버틸 수 있었다”며 “최근 거듭되는 달러약세 현상 속에서는 수출 감소는 물론 자국시장에서 수입품과의 경합을 격화시킴으로서 과거와 같은 대응으로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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