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절감으로 연간 49억 절약, 삼성SDI
포장재 절감으로 연간 49억 절약, 삼성SDI
  • 승인 2004.11.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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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브라운관 포장방식을 바꾸면서 연간 49억원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관은 생산 단가에 비해 부피가 큰 관계로 포장과 물류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있다. 삼성SDI는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차례 포장기술을 반복하면서 개발한 결과 새로운 개념의 포장기술을 개발했고 그 결과 연 49억이라는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기술은 유휴 공간을 줄이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25인치 TV용 브라운관 8개를 포장하는 경우 스티로폼 포장재 두께를 기존 190㎜에서 132㎜로 31% 축소시켰고, 면적도 1320×1120㎜에서 1235×1055㎜로 11% 줄였다. 또 스티로폼으로 1차 포장된 제품을 콘테이너에 적재할 때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목재 팰릿(pallet) 포장재의 면적도 13% 줄였다.

 이러한 포장법을 실재적으로 적용하면 40피트 컨테이너 1개에 적재할 수 있는 25인치 브라운관 수량은 576개에서 640개로 11.1% 증가, 이 제품에서만 연 15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7인치에서 34인치에 이르는 다른 크기의 브라운관도 스티로폼 재설계 기술을 적용해 향후 적재량을 평균 10% 정도 높임으로써 삼성SDI는 올해 총 49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브라운관, PDP, LCD, 2차전지 등의 물류 프로세스 중 포장비 비중이 전체 물류비의 39%를 차지하고 있어 포장비 절감이 최우선 과제였음을 말하고 국내 포함 7개국 13개 생산 네트워크에 이를 확산시킬 계획이며, PDP,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등 타 제품의 포장재에도 적극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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