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기업들은 내년 경영계획을 성장보다는 내실위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소재 제조업체 215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경영여건 변화와 기업 대응’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내년에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73.0%에 달했다.
응답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는 것은 '소비부진 등 내수침체 지속'(42.8%)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26.5%) △환율 불안 등 수출여건 악화(15.3%) △북핵문제·테러 등 안보위협(8.4%) 순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매출증가·사업확장 등 성장 중심(34.4%) 보다는 당기순이익을 중시하는 내실위주(43.7%), 한계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위주(21.9%)의 보수적 경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설비투자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또한 노사관계 전망에 있어서 악화(65.1%)를 예상한 업체가 호전(34.9%)을 예상한 업체의 2배에 달했는데
내년도 최대 노사 현안으로는 ‘비정규직 문제’(32.1%)와 ‘인력구조조정’(32.1%)을 가장 높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밖에 △주5일근무(18.1%) △연봉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12.6%) △외국인 노동자문제(2.8%) △산별노조(2.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시 대통령 재선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61.9%가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냈는데 부시 재선에 따른 우려사항으로는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지속’(39.1%), ‘한반도의 안보위협 증가’(33.5%) 등 국제 정치적인 요인을 주로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할 최우선 과제로는 △정책 일관성 유지(31.6%) △규제완화(26.5%) △노사관계 안정(14.4%) 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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