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는 기업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MS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발머는 지난 15일 인도 히데라바드 지역에 28-에이커의 캠퍼스를 건설한데 이어 현지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MS가 지금까지 히데라바드 소프트웨어 개발센터에 고용한 전문인력은 450명으로 당초 계획했던 고용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그럼에도 현지 채용인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발머는 히데라바드 캠퍼스 개막 행사에서 "수백명의 전문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MS뿐만이 아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AE) 등도 최근 인도에서 프로그래밍 사업 아웃소싱을 시작한 것.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CEO 역시 조만간 방갈로와 델리를 방문, 아웃 소싱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그는 인도의 전문인력과 높은 시장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웃소싱을 통한 일자리 해외이전 문제는 이번 대선에도 핵심 이슈가 됐었다.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미국 회사의 해외 아웃소싱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발머는 최근 미국내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 "MS는 인도뿐 아니라 레드몬드 본사에서도 채용인력을 확대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인도 현지 사업기지 확대로 국내 일자리가 줄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미국 기업들의 아웃소싱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다. 부즈알렌해밀턴(BAH)에서 아웃소싱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 디셔는 "많은 기업들이 사업확대와 비용절감 위한 상당히 적극적인 아웃소싱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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