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직장인 1천514명을 대상으로 ‘인맥’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83.8%(1천268명)가 ‘인맥은 낙하산이 아닌 능력’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맥에 대한 직장인들의 의식이 ‘연줄, ‘빽’ 등과 같이 부정적인 시각에서 ‘인맥도 능력’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
이처럼 ‘직장인들의 인맥에 대한 의식’이 변하고 있는 것은 취업난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인크루트의 설명이다.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다 상시 구조조정 체계 속에서 직장인들이 언제든 일자리를 구할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맥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취업난 속에서 직장인 절반이상(51.3%, 776명)이 인맥을 통해 평균 두번정도(평균2.2회) 취업부탁을 한적이 있었으며 최고 30번이나 취업부탁을 해본 사람도 있었다.
이와 같이 일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주변 사람을 찾아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맥을 통해 취업제의를 받아본 직장인도 65.8%(996명)이나 됐다. 이들은 평균 두번정도(평균 2.6회) 취업제의를 받아본 적이 있었고 최고 25번이나 취업제의를 받아본 사람도 있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데 있어 ‘인맥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들은 인맥을 활용한 구직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맥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도 10명중 약 4명이나 됐다. 직장인 36.9%(558명)은 인맥을 이용해 취업에 성공한 적이 있었으며, 이들은 인맥을 통해 한번 이상(평균 1.6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맥을 활용해 다섯번 이상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도 다섯명이나 됐다.
게다가 인맥을 통해 취업한 경우의 재직기간이 더 긴 것으로 드러났다. 58%(321명)가 개인적으로 일자리를 알아봐 취업한 경우보다 인맥을 통해 취업한 경우가 재직기간이 더 길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의 평균 재직 기간은 1년 6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맥을 통해 들어갔다고 해서 주변의 시선도 예전처럼 따갑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의 시선에 대해 ‘편견 없이 대해준다’는 답변이 75.8%(423명)로 가장 높았고,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폄하’하는 경우는 10.0%(56명)에 그쳤다. 오히려 연줄을 같이 타자고 친근하게 대하는 경우(4.1%, 23명)도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아는 사람에게 취업을 부탁하는 경우보다는 취업제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평소 인맥을 잘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라며 “많은 사람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주변 사람에게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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