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 포탈 잡링크(www.joblink.co.kr)와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은 지난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구직자 827명을 대상으로 “구직자들의 눈높이와 구직 성향”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지금보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언제든지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9%인 438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 외에 ‘모르겠다’가 38.1%였으며 ‘아니다’, 즉 눈높이를 낮춰도 취업하기 힘들 것 같다는 대답은 8.7%에 불과했다.
또한 “계속된 취업실패로 인해 눈높이를 낮추는 시점은?”이라는 질문에 ‘구직활동 시작 후 3개월’이라는 대답이 31.8%로 가장 많았으며 ‘6개월 후’ 21.4%, ‘처음부터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겠다’ 19.5% 등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취업이 안 될 경우 1년 이내에 눈높이를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1년 이상’ 13.0%, ‘눈높이를 낮춰 취업할 생각 없다’ 9.1% 등 최소한 1년 동안은, 혹은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 반드시 원하는 곳에 취업하겠다는 응답자도 적지만은 않았다.
한편, 하반기 공채시즌이 한창인 지금 올해의 구직활동 스타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등 가리지 않고 구직활동 한다’가 46.0%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위주로 구직활동 한다’와 ‘중소기업 위주로 구직활동 한다’는 각각 25.7%와 23.0%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올해 안에 취업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위주로 구직활동 한다’는 구직자의 45.5%가 ‘올해 안에 취업 성공할 자신 있다’고 답해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위주로 구직활동 한다’는 구직자들의 39.2%보다 조금 더 높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다소 낮은 자신감 수치와는 별개로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위주로 구직활동 한다’는 구직자들의 56.5%는 올해 실패할 경우 내년에도 또 다시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위주로 구직활동 하겠다’고 답해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에 꼭 입사하고 싶은 미련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무조건 대기업, 공기업만을 선호하거나 반대로 취업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아무 기업이나 상대로 구직활동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선은 현재 자신의 위치, 즉 전공, 경력사항, 어학 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눈높이를 설정하는 것이 취업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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