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CEO들의 감성경영...직원 감동과 충성 기업성과 직결
중기 CEO들의 감성경영...직원 감동과 충성 기업성과 직결
  • 승인 2004.10.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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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들에겐 사원 한 사람의 의욕이 기업 성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 CEO들에게는 직원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일체감과 동기부여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리더가 먼저 몸을 낮춰 헌신하는 리더십은 중소기업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덕목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 같은 CEO들의 감성경영을 소개하면서 사회 각개 각층에서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때 특히 눈여겨볼 만한 사례라고 전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헌신하는 리더가 이끌어 가는 기업에서는 직원들 역시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품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규범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풍토가 조성돼 있다"며 "어느 기업보다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감 넘치는 기업문화를 가꿔가고 있다.

"고 강조했다.

▲ 한국전기초자㈜ 이수일 사장 = 허드렛일을 솔선수범 하는 나는야 마당쇠.작년까지만 해도 구미공단 내 최강성 노동조합이라고 불려왔던 한국전기초자(주)였다.

그러나 올해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요란한 구호나 북소리 없이 단 몇 차례의 대화만으로 노사가 합의했다.

직원들이 쾌적하고 정돈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작업장 곳곳을 쓸고 닦는 사람은 다름아닌 이 회사 이수일 사장이다 이러한 그의 겸손함과 성실함이 올해의 이례적인 무분규 타결에 큰 몫을 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이어온 그의 성실과 겸손이 올 초 경영인과 노조가 함께 이끌어 낸 '노사평화선언'을 든든하게 지켜내고 있다.

▲ 한국스파이렉스사코 박인순 사장 = 종업원들을 하늘처럼 모신다직원에게 투자하는 기업, 거기다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이라면 분명 우수인재가 포진해 있기 마련이다.

그처럼 1차 고객인 종업원의 만족을 최우선의 경영방침으로 삼는 경영자를 꼽으라면 '절정경영'으로 널리 알려진 이가 한국스파이렉스사코의 박인순 사장이다.

박사장은 모든 직원이 고객회사에서 박사라고 불릴 만큼 높은 강좌를 지속적으로 제공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입영업사원에게까지 자동차, 노트북, 휴대전화를 선물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그의 아낌없는 지원은 이 회사를 현재 증기와 일반유체의 효율적 이용 및 제어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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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노공업㈜ 이채윤 사장 = 직원이 즐겁다면 난 뭐든 할 수 있다.

리노공업(주) 이채윤 사장(051-831-3232)은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무차입 경영을 중시하는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성공 벤처 기업인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관련 부품을 만드는 제조업체이지만 회사 그 어느 곳에서도 제조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호텔처럼 깔끔하고 완벽한 시설을 갖추었다.

또 학력, 연령, 성 차별이 없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기회를 주는 일할 맛 나는 회사라는 사실이다.

근무환경, 임금, 사내 분위기 등 직원들에게 최상의 조건을 부여해야 생산성도 최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런 생각에 따라 회사 정원을 잔디로 뒤덮인 미니 골프장으로 꾸몄고 이곳에서는 토끼들이 뛰어 논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같은 식당에는 전 직원의 캐리커처가 걸려 있고 화장실은 호텔보다도 더 청결하고 고급스러우며 건물 내 벽은 회색이 아닌 밝은 컬러로 칠했다.

복도에는 그림이 걸려 있어 마치 미술관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사내 영화관, 쇼륨, 미팅룸,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을 정도다.

이를 통해 이 회사 기술력은 최근 10년간 승승장구하며 발전했으며 대기업과 외국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려고 찾아올 정도로 유명해졌다.

▲ 삼정펄프 전재준 회장 = 진정한 경영은 나누고 베푸는 것.지난 해 3백억원 상당의 공장터를 안양시에 기증했으며 최근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성균관대학교에 기탁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는 삼정펄프의 전재준 회장. 특히 성균관대에 기증한 땅은 두 아들에게 이미 상속한 땅을 내놓은 것이었다.

전 회장은 "안양시민의 도움으로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고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진동으로 주변에 피해를 주었다며 이러한 기부는 단지 보상일 뿐이라며 사회환원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또 몇 년 전 이 회사에 다녀간 세무서 직원은 은행 무차입은 물론 판공비와 판촉비가 한 푼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전 회장은 말 그대로 허튼 돈 한 푼도 쓰지 않고 오직 품질로 승부해 온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해 온 것이다.

전 회장의 사례는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진짜 부자가 어떤 모습인지 진정 부와 귀를 갖고 있는 리더십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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