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인수합병(M&A)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듦에 따라 조직개편을 통한 부서간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그 방안의 하나로 통폐합과 더불어 아웃소싱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카드사를 합병한 은행의 경우 콜센터 조직을 통폐합하지 않고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점차적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카드사업본부에 합병했나 콜센터는 기존의 방식대로 이중운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의 6본부 23부 조직체계를 하나의 카드사업본부내 2부 7팀으로 축소했다. 또한 관리부서도 외환은행 관련 부서로 흡수 통합했다. 콜센터는 자회사인 외향산업체 도급계약을 맺고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다.
조흥은행도 콜센터를 씨에이치비즈에 아웃소싱하고 있으나 신한은행과 합병이 완료되는 2년후부터는 신한은행의 콜센터 운영방침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의 콜센터로 합병될 전망이다.
씨티은행과 통합되는 한미은행의 경우 카드부문은 카드운영팀으로 올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이관했으며 콜센터의 경우 씨티은행 콜센터와의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콜센터는 도급과 계약직을 병행하고 있다.
콜센터 통합으로 관련된 IT장비 및 서비스, 시스템통합(SI)시장이 앞으로 1∼2년간 1000억∼15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백업센터 아웃소싱 사업자로 한국IBM을 선정하고 1년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외환은행도 카드와 합병을 계기로 백업센터 구축 사업자로 현대정보기술을 선정하고 통합백업센터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신한은행은 IT성과 평가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목표지향적 IT투자 관리는 물론 체계적인 사후관리 기반을 마련, 국제적 은행수준의 IT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업계는 이외에도 지원부문을 중심으로 청경, 운전기사, 청소, 시설관리, 문서수발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도급을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은행권의 아웃소싱은 콜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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