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5%, 일주일에 한번 이상 “동료 왕따”
직장인 25%, 일주일에 한번 이상 “동료 왕따”
  • 승인 2004.10.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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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곽금주(심리학) 교수팀은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 등 15개 기관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직장왕따를 연구한 결과 5명 중 1명(24.5%)이 일주일에 1회 이상 다른 직원을 왕따시키는 데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24.5%는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스미스가 규정한 '직장 왕따의 위험수준(3.1%)'의 8배를 넘는 수치다.

통상 왕따로 인정되는 '일주일에 1회 이상 따돌림'을 당한다고 답한 경우는 17명(4.3%)이었다.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 가운데 9.2%는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 왕따 당하는 사람의 성별은 여자(6.3%)가 남자(2.4%)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한편 성과급이 존재하는 집단의 왕따 피해율은 개인성과급을 시행하는 회사가 2.2%, 팀 성과급을 시행하는 회사 0.8%로 성과급이 없는 집단(10.4%)보다 훨씬 낮았다. 이에 대해 곽 교수는 "성과급이 있으면 업무능률에 신경쓰다 보니 왕따가 줄어들고 부서성과급을 시행하면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왕따 가해율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좋지 않은 소문을 내 왕따시키는 경우 직접 만나 말하는 것이 73.5%로 가장 많았고 메신저를 이용한 경우도 10.5%나 됐다. 왕따 피해자는 왕따당하는 이유를 학벌.학연.지연.업무 능력.출신 지역 등으로 꼽았다. 반면 피해자가 잘난 척하거나 상관에게 아부하고 아랫사람에게 권위적인 경우에 왕따시킨다고 가해자들은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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