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 등 제조업 취업자가 많은 지역에는 비정규직 비중이 타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조사해 발표한 '경남지역 제조업과 비 정규 고용현황'에 따르면 울산에 이어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경남지역의 경우 비정규직 비중이 전국평균 49.5%에 비해 41.6%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000년도 비정규직 비율이 46.1%를 정점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기록해 지난해에 는 41.6%로 까지 하락했다.

비정규노동센터는 경남도의 경우 도내 전체 취업자 144만4천명 중 제조업 종사자가 23. 5%인 33만9천명으로 높게 나타나,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비정규직 비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제조업 비중이 가장 취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는 제조업 비중이 4.3%로 이면서 비정규 비율은 약 51%로 나타나 이러한 상관관계를 설명해 주고 있다는 것.

비정규노동센터는 울산 지역으로 2003년 현재 36.8%로 비정규직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38.6%이지만 2000년과 비교해 제조업 비중은 38%로 1.2% 포인트 줄었으며 비정규직 비중도 34.5%에 서 4.1% 포인트 늘어났다며 제조업이 감소하면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