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이달 현재 3만 183가구로 3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1999년 402가구에서 2000년 730가구, 2001년 1333가구, 2002년 8762가구, 2003년 2만 6201가구로 매년 급증추세를 보였다가 2003년에 대폭 증가했다.
요즘 내수 부진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가 아파트 증가세는 그만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동산뱅크는 최근 2~3년간 집값 급등과 초고층 고가 주상복합 고가 아파트 분양이 고가 아파트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지역별로는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1만 7129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 4697가구, 송파구 3518가구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매매가 10억원 이상 아파트 중 83.9%는 강남, 서초, 송파구에 몰려 있는 셈이다. 이외 용산구 2037가구, 양천구 1608가구, 영등포구 596가구, 광진구 590가구, 강서구 6가구, 마포구 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