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봉, 상위직급에서 남성과 격차 적다
여성 연봉, 상위직급에서 남성과 격차 적다
  • 승인 2004.09.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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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기업에서 일하는 책임자급 여성들이 임금 면에서 남성 경쟁자들을 추월해 기업사회에 형성돼 있는 무형의 성적인 편견을 깨뜨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가운데, 국내 연봉도 상위직급일수록 남/여간 연봉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이 연봉제를 실시하는 17만 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부장급 여성들의 연봉은 각각 3762만원, 3900만원으로 나타나 동직급의 남성들의 95~96% 대를 나타냈다. 또, 여성 과장급의 연봉은 3016만원, 여성 대리급의 연봉은 2578만원으로 동급 남성들의 90%수준이었다.

반면, 조직구조상 하부의 여성 주임급과 사원의 평균연봉은 2041만원과 1790만원으로 나타나 남성 주임 및 사원의 86%와 82%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남성의 평균연봉은 사원 2184만원으로 사원 전체 평균보다 7% 높았고, 주임은 2381만원 3%, 대리와 과장은 2856만원과 3386만원으로 2%, 차장과 부장은 각각 3940만원과 4132만원으로 직급평균보다 1%정도 높은 수치를 보여 아직은 남성이 평균적으로 여성보다는 높은 연봉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상위직급에서 남/여간 연봉차가 적어지는 이유는 업무능력이 연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성별에 따른 연봉차이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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