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없는 회사라고 판단할 때 퇴사한다”
“비전없는 회사라고 판단할 때 퇴사한다”
  • 승인 2004.09.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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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불황과 취업난 속에서도 입사 후 바로 퇴사하는 ‘파랑새증후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파랑새증후군’은 어렵게 취업하고도 더 나은 조건을 위해 조기에 퇴사하고 이직하는 현상으로, 조기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비전없는 회사라고 판달할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채용 사이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이사 임준우)는 다음취업센터(http://job.daum.net)와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퇴사 또는 이직자 2451명을 대상으로 ‘입사 후 바로 퇴사를 결심하는 계기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30%인 737명이 ‘비젼없는 회사라고 판단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다음으로 ‘예상과 다른 업무(23.4%)’, ‘예상과 다른 급여 및 복리후생(22.7%), ‘까다로운 상사 및 동료(15.1%)’, ‘과도한 업무(8.7%)의 순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입사기간별로는 3개월 미만자의 경우 가장 큰 퇴사이유로 ‘예상과 다른 업무’(30.1%)를 꼽았고 입사 3개월~6개월, 6개월~1년, 1년~2년, 입사 2년 이상 퇴사자들은 모두 첫번째 퇴사 이유로 ‘비젼없는 회사라고 판단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3개월 미만자의 경우는 회사의 비젼이나 전망을 파악하기 보다 업무적응기간에서의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고 근무년수가 길어질수록 회사의 비젼에 대한 실망감으로 퇴사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 입사 2년 이상자의 경우 약 39.8%가 ‘비젼없는 회사라고 판단될 때’를 첫번째 퇴사 이유로 꼽았다.

이에 비해 ‘예상과 다른 급여나 복리후생’이라는 응답은 20~24%선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인간관계가 주된 이유인 ‘까다로운 상사 및 동료’라는 응답도 16% 내외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커리어다음 임준우 대표는 “경기불황과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무작정 취업하고 보자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회사의 비젼에 대해 실망하고 퇴사나 이직을 하는 이들이 많다”며 “취업은 회사와 더불어 본인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취업할 회사의 비젼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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