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은 620억원으로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CJ GLS 등 택배 ‘빅 4’와 우체국택배 및 KGB택배에 이어 업계 7위권 순위로 알려진다.
올 들어선 1일 평균 11~13만 박스의 물량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HTH는 지난 2000년 삼성물산이 120억원을 출자하면서 택배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올 봄부터는 모회사인 삼성물산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돼 독자 운영을 하고 있는 상태.
이로 인해 그간 활발했던 인프라 투자도 주춤한 상태며 올 추석이후 물량 증가와 관련한 자체 인프라 구축에도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으로부터 분리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때문에 결국 분리됐다는 게 지배적이다.
실제 이 회사는 조기 선두권 진입 목표 자체가 흔들리자 삼성그룹이 방치하고 있다는 인식 속에 택배 빅 4, 일본 모 택배사, 한국 모 홈쇼핑 등과 연관돼 끊임 없이 매각설에 휘말려 왔다.
HTH 한 관계자는 "매각설에 워낙 시달려 왔던 터라 크게 놀랍지 않다"며 "오히려 종합물류그룹을 표방하는 금호아시아나 같은 곳으로 인수돼 회사가 빨리 매각설에 대한 불안을 털고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한편, 금호아시아나의 택배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에 대해 택배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택배사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택배업계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호 아시아나가 시장진출시에는 저단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업계간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 택배사 한 관계자는 "최근 업계상황은 대형이건 중소 택배사건 모두 운임인하경쟁을 통한 제 살 갉아먹기 식 출혈경쟁이 심화돼 있다"며 "새로운 메이저 택배사의 출현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소 택배사의 경우 더욱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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