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추석 배송전쟁 돌입
백화점업계, 추석 배송전쟁 돌입
  • 승인 2004.09.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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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추석 대목을 맞아 `배송전쟁'에 돌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일년중 상품배달이 가장 많은 시기인 추석 시즌을 맞아 저마다 차별화된 배송시스템을 도입, 신속하면 서도 정확한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특별배송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배송 전략을 지난해와 차별화된 `신(新) 배송시스템'으로 명명했다.

롯데는 배송 의뢰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해 배달진행상황을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통합 콜센터 운영, 배달문의 자동 ARS 서비스, 인터넷 조회 등 다양한 배송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올 추석에는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냉장정육 선물세트 배송을 위해 1t짜리 냉장차량 10여대를 최초로 투입, 서울 주요지역 배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오후 3시 이전 배달을 원칙으로 하는 한편 매트형 아이스백 5만개를 특별제 작해 냉장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시즌의 효율적 배송을 위해 국제적 물류 솔루션 기업인 ` 데카르트 코리아'와 함께 약 4개월간에 걸쳐 특별히 개발한 시스템인 `F-1 배송서비 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소를 잘못 입력해도 자동으로 수정




주는 `주소 자동수정 시스템', 실시간으 로 도로망 정보를 분석, 배송지별 적정물량과 차량별 적재량을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자동배차 시스템', 배송 당일 출발시 배송예정 시간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는 ` 배송예정시간 안내서비스' 등의 첨단기능이 도입됐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물류팀 이일재 부장은 "배송시작 이전에 주소정정, 예정시간, 배송 루트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으로 올 추석에는 백화점 이용고객의 배송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선물 배송을 위해 이번주부터 배송 아르바이트 3천명을 신 규 채용하는 등 추석 배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추석 선물 배송의 성공 여부가 늦더위가 남아있는 9월 날씨에 대비한 신선식품의 선도관리에 있다고 보고 상품 배송시간을 단축해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선물 세트를 배송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육과 선어 등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은 냉동탑차를 이용해 배송하고 배 송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차량 1대당 하루 배달 상품수를 작년보다 20% 줄어든 30개 이하로 제한했다.

또 배송과정에서 포장이 찢어지거나 포장지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 장 박스를 별도로 제작, 박스에 담아 배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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