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봉, 50세 정점으로 감소
직장인 연봉, 50세 정점으로 감소
  • 승인 2004.09.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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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장인들의 연봉은 50세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에 따르면 올해 개인연봉자료 17만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은 50세 직전(경력 20년차)에서 연봉이 최고점에 이르고 이후 연봉이 점차 삭감되는 `임금피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평균연봉은 3736만원으로서 44~49세까지 평균연봉 4268만원의 8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연수에 따른 연봉의 변화는 20년차까지는 차츰 상승해 4669만원에 달하지만 21~25년차는 4114만원, 26년차 이후로는 3994만원으로 연봉하향이 두드러졌다.

페이오픈은 정년인 55세보다 연봉감소가 5년 정도 빠른 이유에 대해 기업내 퇴출시기가 앞당겨져 재취업시 과거보다 낮은 연봉으로 연봉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일정연령이 지나면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50세 전후는 자녀들의 교육비와 생활비가 비교적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연봉이 하락해 가정경제에 문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령화에 맞는 직종연구, 임금피크제의 합리화, 지원.대출제 실시 등이 새롭게 노동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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