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사업장, 고령화와 근속연수 증가로 인건비 부담
대규모 사업장, 고령화와 근속연수 증가로 인건비 부담
  • 승인 2004.08.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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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삼성중공업, SK정유 등 대규모 사업장이 근로자들의 근속연수의 증가에 따른 고령화로 인건비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근속연수가 2001년에 14.3년에서 2003년에는 16.6년으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평균연령이 42.3세로 높아졌다.

SK(주) 정유ㆍ석유화학 공장은 근속연수가 11년, 에쓰오일 12.5년 , LG화학 여수공장 14.4년 등 석유화학업체 생산직 근속연수가 10년이 넘는다.

삼성중공업은 2002년 35.4세에서 올해는 35.7세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생산직 평균 근속연수는 17년이고 현대차의 평균 근속연수는 1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간 급여총액은 지난해 1조2436억원으 로 전년대비 8%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전체 종업원 수는 감소해 1인당 급여 증가율은 지난해 9.2%디에 이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근로자 급여총액도 각각 전년비 9.3%와 4 .5%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에도 2001년 인건비가 연간 1조3000억원대였으나 현재 1조7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SK(주) 울산 공장은 평균연봉이 5700만원이고 에쓰오일도 평균연봉 이 5590만원에 달하며 LG정유 생산직의 경우 6920만원, LG화학 여수공장 생산직 평균 연봉은 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평균 근속연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직율로 현저히 낮아 향후 5년 안에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부담뿐만 아니라 생산성 악화, 기술전달의 우려마저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정규직의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정규직 채용이 사실상 어려워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채용이나 협력업체를 둘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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