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중견 택배업체인 아주택배와 글로벌 항공 특송업체인 TNT는 내달초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국내 택배업체와 국제 항공 특송업체가 손을 잡은 것은 합작투자 형식의 형태가 있었으나 포괄적 전략적 제휴를 맺은 사례는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세 개 도를 대상으로 시범 지역으로 운영한 이후 내년부터는 TNT가 담당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국내 부문을 아주택배가 전담할 예정이다.
양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화물과 관련, 국내 운송 부문에선 아주택배가 물품의 집하와 배송을 전담하고 국제 운송 부문은 TNT가 담당할 계획이

즉, 수출화물은 국내 화주의 문전에서 아주택배가 집하해 서울 소재의 TNT물류 센터까지 인계한 후 인천공항을 통해 전세계 목적지로 배송된다. 반대로 수입은 TNT의 항공 네트웍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화물이 TNT물류센터까지 인계된 후 아주택배가 전국의 고객 문전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한영 아주택배 CEO는 “TNT는 국내 시장 역량강화를 위해 전국적인 네트웍을 가지고 재정적 안정성을 가진 국내 택배업체를 물색하던 중 아주택배를 선정하게 됐다”며 “아주택배는 국제물류로의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던 중 TNT와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또, TNT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1차적으로 국내외 기업간(B2B) 물량유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양사가 공동으로 제 3자 물류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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