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대장 대기업 상반기 실적만 '쑥쑥'
엄살대장 대기업 상반기 실적만 '쑥쑥'
  • 승인 2004.08.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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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힘들다 힘들다는 곡소리를 내던 대기업들이 실제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10대그룹의 경우, 순이익이 15조11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8626억원에 비해 무려 120.25%나 급증했으며 상장사 전체 순이익 26조8419억원의 56.31%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삼성,LG,현대자동차,SK 등 4대 그룹의 순이익은 13조6577억원으로 10대 그룹 전체 순이익 규모의 90%를 차지했다.

삼성의 순이익은 7조17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611억원에 비해 175.78%의 증가를, LG는 215.84%가 늘어난 2조9124억원, 현대자동차는 13.41%가 증가한 2조311억원, SK는 31.00%가 늘어난 1조5408억원 등이었다.

이외에 금호아시아나는 485.69%로 가장 높았고 SK와 한화의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31.00%,34.96%에 이르렀으며 한진은 흑자 전환됐다.

이러한 대기업의 실적 호조 속에 적자에 허덕이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올 상반기 기준 흑자 지속기업은 전체 535개 중 408개로 76.3%를 차지했지만 적자 지속기업도 46개사로 8.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지속기업이 전체 526개사 중 388개로 73.8%,적자 지속기업은 40개로 7.6%를 기록한데 비해 각각 2.5%포인트와 1.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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