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비정규직, 정규직 순차 전환
은행 비정규직, 정규직 순차 전환
  • 승인 2004.08.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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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되고, 비정규직 직원 신규 채용도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금융권 직원의 25% 정도(2003년말 현재)를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 비율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금융노조 합의
-임금인상률도 2배이상 유지키로

전국은행연합회(회장 신동혁)와 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직무대행 양병민)은 노사 대표가 참여한 대표단 공동단체교섭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협상안에 합의했다.

노사 양쪽은 합의안에서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해 △정규직인 일반직으로 각 사업장별로 매년 일정 비율씩 전환하고 △임금 인상률을 정규직의 2배 이상으로 유지하며 △출산·생리 휴가 사용 때 불이익 금지하고 △교육 기회를 주는 등의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또 3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비정규직을 신규채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비정규직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금융노조 소속 38개 시중·지방은행과 관련 금융기관 노조는 이 합의안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별로 노사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 쪽은 “노사 양쪽은 가이드라인을 성실히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각 사업장 단체협상 결과는 합의안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또 올해 임금인상률을 총액 기준으로 정규직은 3.8%±α, 비정규직은 7.6±α로 합의했으며, 정년은 현행 58세로 유지하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에 한해 59세로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임금피크제란 일정 나이가 지나면 정년 때까지 임금이 이전보다 줄어들도록 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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