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콜센터 유치 경쟁 치열
광역자치단체, 콜센터 유치 경쟁 치열
  • 승인 2004.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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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각 기업 및 공공콜센터가 경지 절감 차원에서 콜센터에 대한 지방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콜센터 유치에 지방 광역자치단체 간의 경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콜센터가 발휘하는 고용 유발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각 지방의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콜센터 고용 규모는 총 2,500여개사 30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70%에이르는 수도권의 각 기업 및 공공기관 콜센터가 경비를 줄이기 위해 지방이전을 진행중이다.

때문에 각 시ㆍ도는 유치전담반 구성하고 경쟁적으로 지방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원 등 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을 퍼 붓고 있는 실정이라 콜센터 관련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지경이다.

이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곳이 대전시로 시장이 직접 관련 사업자를 응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전시 염홍철 시장이 19개 콜센터장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지방세 감면을 비롯해 건물 임대료, 고용 보조금, 본사 이전 보조금, 교육훈련 보조금 지원 등 각종 재정지원시책을 내놓았다.

대전시 측은 또한 지방이전 계획을 구체화한 수도권 4개 업체에 대한 유치 총력전과 함께 대전 소재 대학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전시는 실제 최근 신행정수도 배후도




로 각광 받으면서 관련기업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올 상반기까지 삼성카드 등 총 19개 업체의 콜센터를 이미 유치해 신규 고용 인력이 4,500명에 이른다.

하반기에 국민은행 하나은행 철도청 나무커뮤니케이션 한국인포데이터 KE클럽 LG화재 피자헛 KTF 등 9개 기관에서80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특히 국민은행은 유성구 지족동에 연면적 1만1,451평 규모 콜센터를 연내신축하고, 900여명인 인력을 내년 중 2,000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금호생명 등 18개사의 콜센터를 유치한 광주시도 금융사 및 홈쇼핑 업체등을 주 타깃으로 추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조례를 개정해 산업단지가 아닌 곳에 콜센터가 입주해도 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데 이어, 국내 처음으로 광주여대에 콜마케팅 학과 신설에 나서는 등 아얘 자체 인력 양성 코스 개설에 까지 뛰어들었다.

부산시는 현재 80여개사에 고용인력이 2만여명에 이르는 콜센터를 유치해 놓은 상태다. 분산는 일정 규모 이상 콜센터 설치기업에 대해 건물임대료의 50%를 시 예산으로 보조키로하는 등 유치를 위한 지원책 조례 제정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지역 16개 대학 및 고교에 보조금을 지원해 콜센터 인력 위탁교육을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에는 인터파크 등 4개의 콜센터가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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